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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론/음악 칼럼

EDM에서 주로 쓰이는 음계

일렉트로닉 음악에서 주로 쓰이는 음계에 대해서 자세히 분석한 글이 있어 소개합니다.

원본 글은 Rick Snoman의 Dance Music Manual (3rd edition) p08~09 입니다.



출처 : https://lostinmusik.wordpress.com

현장에서 음악을 작곡하고, 프로듀싱하고, 분석해오면서 느낀 것은 대부분의 댄스 음악은 A 단조, D단조 또는 E 단조로 쓰인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수천 개의 댄스 곡을 조사해본 결과 무려 42% 이상이 A 단조이고, 21%는 D 단조, 16%는 E 단조였으며 이 뒤를 C 단조, Eb 단조, F# 단조, C# 단조, G 단조, Db 단조와 이들의 장음계 형태가 순서대로 차지하였다.

많은 댄스 음악가들이 A 단조로 음악을 만드는 이유가 아마 A 단조가 C 장조와 같은 음을 공유하고, 이는 누구든 가장 처음 배우는 샵과 플랫이 없는 음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것을 단지 단순하기 때문에 이렇게 됬다고 보기보다는 신중하게 고려된 실용적인 선택에 의해 발전된 것이라고 본다.

harmonic mixing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출처 : http://www.harmonic-mixing.com

클럽 DJ들은 음계가 서로 다른 곡들을 잇기 위하여 하모닉 믹싱이라는 스킬을 사용한다. 이 스킬을 통해 곡 간의 등장과 퇴장을 자연스럽게 연출해 오늘날 클럽 중심의 음악의 핵심 요소인 끊임없이 흐르는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수많은 댄스 뮤지션들은 음악적으로 훈련된 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곡들 간의 화성적인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곡을 만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야 클럽에서 재생될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는 E단조와 D단조 음악이 늘어나는 이유도 말해준다. 이는 음악가가 남들이 다 원하는 A 단조로부터 벗어나면서 더욱 창의적인 곡을 만들 수 있음에 동시에 E와 D 단조는 다른 음계보다 화성적으로 A 단조와 더 가깝기 기 때문에 DJ들이 어렵지 않게 A 단조 곡들 사이에 끼워넣을 수 있게 해준다.

subwoofer frequency response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출처 : http://www.hometheatershack.com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이유는 클럽 스피커 시스템에서 재생할 수 있는 댄스 음악의 가장 강력한 음역대가 50~65Hz인데, A1 서브베이스 음이 55Hz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음악은 자연스럽게 자신이 선택한 조성의 근음을 중심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55Hz의 근음을 사용하면 중요한 음역대인 저음역의 그루브 에너지를 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