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강좌가 Serum 기초 강좌의 마지막입니다. 이번에 알아볼 것은 글로벌 탭과 Serum 오른쪽 아래에 있는 보이싱 섹션입니다.
먼저 글로벌 탭을 살펴보겠습니다.
글로벌 탭은 신디사이저의 환경설정 창과 비슷합니다. 먼저 PREFERENCES 섹션에서 Serum의 기본 설정을 살펴보겠습니다.
Default Waveform Overview type (off 2D, on 3D)
OSC 탭의 OSC A, B에서 파형을 2D로 보여줄지 3D로 보여줄지 기본값을 설정합니다. 활성화하면 파형(웨이브테이블)을 3D로 보여줍니다.
Piano keys hidden by default
Serum 하단의 피아노를 숨깁니다.
Limit polyphony to one of any note number
아래 사진과 같이 노트가 겹칠 경우 소리가 겹치는 현상을 막는 옵션입니다.
Show help tooltips
마우스를 올려두면 설명이 나타나게 해주는 옵션입니다.
Show values when adjusting controls
노브를 돌릴 때 값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줍니다.
Limit mod depth on drop (based on knob value)
엔벨로프, LFO 등과 같은 모듈레이션 소스를 드래그해서 모듈레이션을 구성할 때, 해당 노브의 값에 맞춰서 모듈레이션 정도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능입니다.
설정이 꺼저있는 경우(좌)와 켜져있는 경우(우).
Silence effect tails when host transport stops
DAW에서 정지버튼을 눌렀을 때 리버브, 딜레이와 같이 음이 남는 경우에도 소리를 멈추도록 합니다.
Double-Click for typable values on controls
노브를 더블클릭하면 값을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합니다.
Double-Click resets controls instead
더블클릭으로 값을 초기화합니다
Mod Wheel -> WT Pos (when WT Editor is open)
웨이브테이블 에디터로 파형을 편집할 때 모드휠로 파형을 선택할 수 있게 합니다. 웨이브테이블을 만들거나 편집할 때 유용한 기능입니다.
Disable MouseWheel -> params (requires re-open)
마우스휠로 노브 값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비활성화합니다.\
설정을 바꾼 후에는 왼쪽 상단에 있는 플로피디스크 모양 아이콘을 눌러서 저장을 해야 하며, 변경된 설정은 Serum을 다시 불러오면 적용됩니다.
사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PREFERENCES 섹션은 건들 일이 별로 없을 겁니다. 이제 사운드 디자인과 관련된 기능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카오스
지난번에 매트릭스 탭을 알아볼 때 모듈레이션 소스로 Chaos를 선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카오스는 말 그대로 무작위로 값이 변하는 모듈레이션 소스입니다. 이와 관련된 설정을 글로벌 탭에서 할 수 있습니다.
RATE : 무작위로 값이 변하는 속도를 조절합니다.
BPM SYNC : 값이 박자에 맞춰서 변하도록 합니다.
MONO : 카오스는 기본적으로는 LFO와 마찬가지로 각 노트별로 따로따로 적용이 됩니다. MONO를 활성화하면 모든 노트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LFO의 모드 설정과 비슷합니다.
S&H (Sample and Hold) : 값이 부드럽게 변하지 않고 딱딱 끊어져서 변하도록 합니다.
참고로 Serum 매뉴얼에 따르면 카오스 1과 카오스 2는 랜덤 생성 방식이 다릅니다. 카오스 1은 비교적 주기적이면서 위아래로 움직이는 규칙성이 있지만, 카오스 2는 무작위성이 더욱 크다고 합니다.
Chaos 기능의 대표적인 활용법으로 음높이를 아주 살짝 불안정하게 해서 아날로그 장비의 미묘한 느낌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유니즌
Serum은 유니즌 설정이 상당히 자유로운 신디사이저입니다. OSC 탭에서 간단하게 디튠 설정을 할 수 있다면, 글로벌 탭에서는 좀 더 깊게 유니즌과 디튠 방식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왼쪽은 OSC A, 오른쪽은 OSC B이며, 가운데 화살표를 이용해 동시에 조절할 수 있습니다.
RANGE : 오실레이터에서 DETUNE 값을 올릴 때 음높이 차이를 얼마나 크게 줄 것인지를 정합니다.
WIDTH : 오실레이터에서 DETUNE 값을 올릴 때 좌우 패닝 차이를 얼마나 크게 줄 것인지 정합니다. (클수록 소리가 넓게 들립니다.)
WARP : 와핑 모드가 활성화되어있을 경우 적용값에 차이를 줄 수 있습니다.
WT POS : 웨이브테이블 내에서 파형의 차이를 줄 수 있습니다.
OSC A,B에 있는 WT POS와 그 오른쪽에 있는 와핑 모드와 같습니다.
STACK : 유니즌을 쌓을 때 한 옥타브를 올려서 쌓거나 7반음만큼 올려서 쌓는 등의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MODE : 오실레이터에서 DETUNE 값을 올릴 때 소리의 차이가 어떤 식으로 발생하는지 정합니다.
오실레이터 세팅
마지막으로 오실레이터에 관한 세세한 설정을 하는 섹션입니다.
PITCH TRACKING : OSC A, OSC B 가 건반에 따라서 음높이가 변하도록 하는 설정입니다. 보통은 켜져있지만, 드럼이나 사운드효과 등 건반에 따라 음높이가 변하면 안되는 소리를 만들 때 체크해제하면 됩니다.
QUALITY : 샘플링 음질을 정합니다. 높은 배율일수록 CPU 소모량이 커집니다.
NOISE FINE : 노이즈 오실레이터를 튜닝할 수 있습니다. Serum에서는 노이즈 오실레이터가 샘플러로도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넣어놓은 옵션 같습니다.
A = : 전체 튜닝 설정입니다. 440이 기본값입니다.
TUNING FILE : 평균율 외의 다른 튜닝방식을 적용할 때 사용합니다. tun 파일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글로벌 탭의 모든 항목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보이싱 섹션을 알아보겠습니다.
보이싱 섹션은 일반적인 신디사이저와 비슷한 모습을 보입니다.
MONO : 모노포닉 모드 (최대 동시입력수 1개로 제한)를 활성화합니다.
POLY : 최대 동시입력수를 정합니다.
참고로 POLY를 1로 하는 것과 MONO를 활성화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다릅니다.
LEGATO : MONO를 활성화했을 때에만 작동하는 기능으로, 한 건반을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건반을 누르면 엔벨로프와 LFO가 다시 재생되지 않고 음높이만 바뀌게 하는 기능입니다.
동시발음수 모니터 : 현재 신디사이저에서 발생하는 오실레이터 발음수와 최대값을 나타냅니다. 높을 수록 CPU에 걸리는 부하가 커집니다.
PORTA (포르타멘토) : 음이 바뀔 때 얼마나 부드럽게 음이 변하는지 설정합니다. 값을 높일 수록 음이 천천히 변화합니다.
ALWAYS : 비활성화되어 있을 경우 포르타멘토 효과는 LEGATO처럼 한 건반을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건반을 누를 때 작동합니다. 활성화하면 언제나 포르타멘토 효과가 작동합니다.
SCALED : 활성화하면 음높이 차이에 비례해서 포르타멘토 효과가 적용됩니다. 음높이 차이가 클수록 천천이 음높이가 변합니다.
CURVE : 음높이가 바뀌는 방식을 조절합니다. 볼록하게 만들면 음높이가 급격하게 변하다가 천천히 변하고, 오목하게 만들면 음높이가 천천히 변하다가 급격히 변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Serum의 기본적인 기능을 모두 알아보았습니다. DAW 사용법을 모두 익혔다고 곡이 술술 나오는 것이 아닌 것처럼, 신디사이저 사용법을 완전히 익혔다고 멋진 소리를 손쉽게 만들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도 이제 유튜브에 있는 수많은 사운드 디자인 튜토리얼 영상들을 큰 어려움 없이 따라할 수 있을겁니다. 영어가 잘 안들리더라도 말이죠.
이상으로 Serum 기초 강좌를 마칩니다. 다음에 시간이 된다면 웨이브테이블 에디터, 리샘플링 기능 등 좀 더 깊은 사용법을 담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가상악기 및 플러그인 > Xfer Records Serum' 카테고리의 다른 글
[Serum 기초 강좌] 06.매트릭스 (3) | 2018.04.19 |
---|---|
[Serum 기초 강좌] 05.FX (1) | 2018.04.16 |
[Serum 기초 강좌] 04.엔벨로프, LFO (7) | 2018.04.13 |
[Serum 기초 강좌] 03.필터 (5) | 2018.04.12 |
[Serum 기초 강좌] 02.서브 및 노이즈 오실레이터 (6) | 2018.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