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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론/작곡 방법

음악을 잘 분석하는 3가지 팁

3 tips to help you better analyze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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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작곡 실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다른 사람의 음악으로부터 배우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곡을 분석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곡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의도적으로 표현해보고, 어떠한 요소가 곡을 멋지게 만들어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여러분은 자신의 음악적 아이디어 목록에 추가할 만한 어떠한 패턴을 발견하게 됩니다. 만약 이전에 음악을 분석해본 경험이 없다면, 아래에 분석에 도움이 될만한 세가지 팁이 있습니다.

추신 : 글 마지막에 음악 분석을 도와줄 무료 템플릿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1. 적극적으로 듣기

곡 분석의 첫번째 규칙은 음악을 의도적으로 집중해서 듣는 것입니다.
음악 감상에 방해가 되는 것들(컴퓨터, 핸드폰에서 나오는 알람 등)을 전부 치워서 편안한 환경을 만드십시오.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최소 세번 이상 들어보십시오. 곡을 들을 때마다 생각해볼 수 있는 것들을 아래에 나열해 보았습니다. 

  1. 첫번째 듣기

    • 아래의 음악적 요소들에 주의하면서 각 요소에 대한 관찰 결과를 적어 보십시오. 무엇을 관찰하셨습니까? 어떤 것이 좋고 나빴습니까?

      • 멜로디 - 음악의 선율
      • 화성 - 코드와 코드 진행
      • 리듬 - 음악의 박자와 그루브
      • 형태/노래 구조 - 음악의 각각 다른 부분
      • 텍스처 - 음악에서의 레이어 수
      • 빠르기 - BPM, 분당 박자 수
      • 음색 -  사용되는 소리 각각의 특징
      • 역동성 - 음악의 밀물과 썰물 / 음악적인 곡선
      • 믹스 - 음악의 음질
  2. 두번째 듣기
    • 첫번째 듣기에서 인상깊었던 요소 두세가지에 집중하여 들어보고 아래의 질문에 답해 보십시오.

      • 왜 이 요소들이 인상깊었습니까? 어떤 부분이 이 요소들을 인상깊게 합니까?
      • 이 요소들이 곡에서 어떻게 사용되었습니까? 이들의 역할에 대해 말할 수 있습니까?
      • 이 요소들이 곡 내에서 반복되서 나타납니까? 이들의 패턴을 찾았습니까?
  3. 세번째 듣기
    • 음악적 요소들의 혼합에 따른 음악의 음질에 집중해서 들어보고 아래의 질문에 답해 주십시오.

      • 이 믹스의 전체적인 느낌은 어떱니까? 밝거나 어둡습니까? 아니면 지저분하거나 먹먹합니까?
      • 눈에 띄는 사운드나 샘플이 있습니까?
      • 믹스 내에 각 요소들의 밸런스는 어떠합니까? 의도적으로 다른 악기보다 큰 소리가 나는 악기가 있습니까? 이것이 음악 감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칩니까?

보시다시피 세번의 듣기 만으로 적극적인 듣기를 실천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매주 한시간씩 앉아서 곡을 세번 이상 들어보면서 이 연습을 해볼 것을 권합니다.
이는 여러분에게 음악적 영감을 줄 뿐만 아니라, 곡 내의 악기와 요소를 식별하는 능력을 키워줄 것입니다.

2. 드럼 패턴 분석하기

음악을 분석에 도움이 될만한 또다른 팁으로 드럼 패턴을 분석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모든 드럼 파트는 일종의 패턴입니다. 반복 그 자체입니다.
형태에 의한 패턴을 생각해 보십시오. 예를 들어 메이저 3화음의 형태는 (완전1도, 장3도, 완전5도로 구성) 언제나 메이저 화음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이와 비슷하게, 드럼 패턴 또한 느림과 빠름에 관계 없이 비슷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기존 드럼 패턴을 새로운 패턴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은 연습법이지만, 우선 여러분은 서로 다른 드럼 패턴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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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 받아쓰기

    • 위의 차트를 활용하여 여러분이 분석중인 곡의 드럼 패턴을 받아적어 보십시오.
    • 박자표(4/4, 3/4, 6/89, 7/4 등)를 적고 박자에 맞춰 각 마디에 적절한 숫자를 기입합니다.
    • 예를 들어, 4분의 4박자의 곡에서는, 각 마디에 "1 2 3 4 1 2 3 4..."순으로 적습니다. 박자 분할이 필요하다면 분할 표기법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8분음표는 "핫둘 둘둘 셋둘 넷둘"로 적고 16분음표는 "핫둘셋넷 둘둘셋넷 셋둘셋넷 넷둘셋넷"과 같이 적을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사용하는 "1 e and a" 박자 세기 방법에 대해 궁금하다면 여기를 참고하십시오. 
    • 그다음 드럼 소리가 나는 부분에 맞춰 네모 칸 안에 X 표시를 합니다. 예를 들어 네박자 정박의 "four-on-the-floor" 리듬은 각 박자마다 킥 드럼 칸에 X표시를 하면 됩니다. 

필자는 매주 제가 좋아하는 수많은 곡에 이 작업을 해보고, 그 결과를 폴더에 따로 저장해서 곡을 쓸 때 참고합니다. 대부분의 시퀀서에서 위와 같은 방식으로 드럼 패턴을 입력하므로, 손쉽게 패턴을 시각화하고 DAW에 입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 Splice Beatmaker 활용하기

    • 무료로 Splice Beatmaker를 이용해 여러분의 드럼 패턴을 시각화하고, 들어보고, 저장해 보십시오. 
    • Beatmaker에서 만든 비트는 곧바로 Ableton drum rack 형태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3. 멜로디 이해하기

멜로디와 화성을 이해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음악 이론이 부족하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올 수 있습니다. 걱정마세요! 약간의 시행착오만 거치면 곡의 멜로디를 분석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1. chorus나 verse와 같은 곡의 작은 부분에 집중하세요. hook에 집중해도 좋습니다.
  2. DAW의 피아노 롤이나 키보드를 사용해서, 그 멜로디의 처음과 마지막 음을 찾으십시오.
  3. 이제 그 처음과 마지막 음을 종이에 멀리 떨어뜨려 적어 보십시오.
  4. 멜로디를 다시 들어보면서, 음의 높낮이에 따라 선을 그어 처음과 마지막 음을 연결해 보세요. 그 곡에서 음이 올라간다면 선은 위를 향해야 하며, 음이 내려간다면 선은 아래를 향해야 합니다. 똑같은 높이의 음이라면 선을 평행하게 그으면 됩니다.
  5. 이렇게 해서 여러분은 멜로디의 음높이를 모방한 곡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그린 곡선 모양에 맞춰 피아노 롤에 음을 입력해보면서 멜로디를 맞춰 보십시오.

이상하게 느겨질 수 있지만 이는 여러분의 귀를 훈련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먼저 곡의 음계를 알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연습은 여러분의 귀에 음정(두 음간의 음악적 거리)을 구분하는 능력을 키워 줍니다.
코드나 드럼 파트와 같이 음정도 일종의 패턴입니다. 모든 음정은 같은 소리가 나며, 곡의 상황에 따라 나타나는 느낌도 같습니다.
예를 들어, 심슨 테마의 후크를 생각해 봅시다. C, F#, G의 음이 나옵니다.
C와 F#간의 음정은 우리가 트라이톤이라고 부르는 음정이며, 어느 음악에서든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음악을 분석할 수 있는 몇가지 팁을 얻었길 바랍니다.
자신만의 트랙 분석 방법이 있거나, 위의 방식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을 원하신다면 아래에 코멘트로 알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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